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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눈병]땀 흘리고 눈다래끼…눈에 생리식염수 위험

예방법은 더러운 손으로 눈 만지지 않기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7-22 07:0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무더운 여름에는 눈다래끼 환자가 급증한다. 눈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분비샘에 생긴 염증이다. 눈꺼풀에 있는 피지샘인 마이봄샘 입구가 막혀 급성염증을 일으킨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눈다래끼 중 겉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긴다. 해당 부위가 단단해져 통증이 심해진다.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염증 초기에는 눈꺼풀이 약간 불편하면서 누르면 미세한 통증이 있다가 점점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지만, 붓거나 통증 같은 염증 증상은 없다.

주천기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눈다래끼는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고 물놀이를 하면서 눈 주변이 청결하지 못하면 발병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지저분한 손으로 눈을 만지는 습관이 가장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고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눈병은 예방하려면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손부터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기른다. 눈을 세척할 목적으로 생리식염수나 안약을 넣는 것은 오히려 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안과 전문의로부터 진단과 처방을 받은 뒤 집에서 충분히 쉬고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 눈병이 빨리 낫는다.

질병관리본부의 눈병 예방수칙을 보면 귀가 후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는다.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60% 이상 알코올 성분의 손세정제를 사용한다.

눈병 환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는다.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이미 눈병에 걸렸다면 사용한 수건을 가족들이 사용하지 않도록 분리한 뒤 뜨거운 물과 세제로 세탁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도 가지 않는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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