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국 찜통더위에 물가로 피서객 행렬 이어져…안전사고도 속출

전국 낮기온 35도 '훌쩍'…부산 해수욕장 100만 인파
수난사고·온열질환 환자 속출하기도

(전국종합=뉴스1) 유경선 기자 | 2018-07-21 19:56 송고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린 20일 제주시 김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2018.7.2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린 20일 제주시 김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2018.7.2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기록적인 더위를 보인 21일 해수욕장과 하천 등 물가는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로 붐볐다. 피서객이 몰리다 보니 수난사고와 온열질환 환자도 속출했다. 
부산 지역에서는 100만 인파가 해수욕장을 찾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25만1000명, 광안리해수욕장 23만명, 송도해수욕장 19만7000명 등 총 101만9000여명이 해수욕장을 찾았다.

부산 지역 7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연 지난 1일 이후 100만이 넘는 인원이 해수욕장을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물가로 피서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수난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55분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하천에서 수영을 하던 전모씨(62)가 물에 빠져 숨졌다. 앞서 같은날 오전 9시44분쯤에는 김모씨(39)가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외옹치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들도 속출했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과 철원군 동송읍에서는 이모씨(60)와 오모씨(49)가 열탈진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서울의 수은주는 1994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7월 기온인 36.9도를 기록했다. 최근 30년간 관측한 7월 기온 중 4번째로 높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별 7월 낮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동두천(35.9도) △파주(35.1도) △대관령(32.4도) △안동(37.7도) 등 13개 지역에서는 관측 이해 7월 낮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북 의성과 경기 안성 지역은 각각 38.3도와 38.4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서초 지역도 38.1도로 38도를 웃돌고 있다. 이날도 내륙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전국이 가마솥 처럼 펄펄 끓었다. 

일요일인 2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까지 오르며 매우 덥겠다. 열대야도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올라오고 있는 제10호 태풍 '암필'에 동반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가 예상되는 등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21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8.7.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가 예상되는 등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21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8.7.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kays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