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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어린이집교사 "참관수업 때문에 출석체크 깜빡 잊었다"

원장 "어린이집이 분주해서 정신없었다" 해명

(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2018-07-21 11:00 송고
폭염 속 어린이집 통원차량 안에 방치돼 네 살 어린이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 원장 이 모씨와 원감 이 모씨가 20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폭염 속 어린이집 통원차량 안에 방치돼 네 살 어린이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 원장 이 모씨와 원감 이 모씨가 20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경기 동두천시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4살 여아가 폭염 속에 방치돼 숨진 가운데 당일 해당 아동의 출석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원장과 담임교사가 "깜빡 잊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을 내놨다. 

21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어린이집 원장 이모씨(35·여)와 담임교사 김모씨(28·여)는 출석체크를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학부모 참관수업 행사 때문에 그날따라 어린이집이 분주해서 깜빡 잊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운전기사 송모씨(61)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린이집에 차열쇠를 맡겼다고 진술했으며 출근 2주차인 인솔교사 구모씨(28·여) 역시 아이들이 서로 내리려고 다퉈 말리느라 김양이 내리지 못한 것을 깜빡 잊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과 이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담임인 김씨는 자신이 맡은 반 14명 인원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았으며 출석체크를 누락했기에 원장과 원감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다.

아울러 원내 CC(폐쇄회로)TV를 확인할 의무가 있는 원감은 일일이 담임교사로부터 출석체크 현황을 보고 받아야 하지만 이 역시 깜빡 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경기북부아동전문보호기관에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폐쇄 심사를 의뢰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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