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에게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하면서 "안보리는 최종적이고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위해 일치단결돼 있다"고 말했다.이날 한미 공동브리핑 개최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대북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함으로써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장관은 공동브리핑 직전에는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관련 실질적 진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회담 이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에 관해 협의했다. 판문점 선언 및 북미 정상 공동성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 진전을 이뤄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 장관에 유해송환 등 최근 북미 후속협상 동향을 공유하면서 굳건한 한미공조에 기반, 긴밀한 조율을 통해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 장관은 비핵화 과정에서의 한미동맹 역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제반 동맹 현안에 관한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조태열 주유엔대표부대사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측에서는 니키 헤일리 주유엔미국대사,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대행이 각각 배석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 양 장관간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 전략적 소통 및 조율의 일환"이라며 "북핵ㆍ북한문제 관련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