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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약보합…트럼프發 무역불안 다시 '고개'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7-21 05:43 송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 위협을 가하면서 무역 불안이 심해져 호재가 희석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38p(0.03%) 하락한 2만5058.1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66p(0.09%) 내린 2801.8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10p(0.07%) 하락한 7820.20을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 다우지수는 0.15%, S&P500지수는 0.02%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7% 내렸다.

S&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하락했다. 부동산주와 유틸리티주가 각각 0.92%, 0.76% 내렸다.

MS는 1.79% 상승했다. 이 업체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의 실적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MS는 애플, 아마존과 함께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하는 첫 기업이 되기 위한 레이스에 동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50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조치는 미국 무역상대국들의 보복조치를 촉발해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을 재차 비판했다. 트위터를 통해 그는 통화긴축 정책이 미국의 무역 우위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

레녹스 웰스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카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통령이 연준을 겨냥해 발언하는 건 비전통적"이라며 "약간의 비전통성은 긍정적이지만, 지나치면 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세, 연준에 대한 발언을 되짚어보면, 지나친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어닝시즌이 모멘텀을 확보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낙관론에 더욱 기울었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S&P 500지수 소속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를 22.0%로 올려잡았다. 지난 1일 예상치는 20.7%였다.

지금까지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87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83.9%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인 슐럼버거는 1.24% 내렸다. 이 업체의 북미 사업부 매출은 43% 뛴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업체는 국제 석유시장 회복세가 호재로 작용하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 업체는 하락마감했다.

다각화 제조업체인 허니웰은 3.79% 올랐다. 예상보다 높은 분기 순이익을 발표한 영향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4.44% 내렸다. 이 업체는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현금흐름 목표치는 하향했다.

신발 제조사인 스케처스 USA는 20.99%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가 발표한 분기 실적과 예상치는 실망스러웠다.

의류업체인 VF 그룹은 4.15% 올랐다. 앞서 이 업체는 강력한 분기 실적과 상향 조정한 실적 예상치를 제시했다.


fran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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