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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소상인 10명중 7명 "내년 최저임금 감내 어렵다"

중기중앙회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 조사' 실시
"응답자 75% 올 상반기 매출 작년보다 위기"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8-07-22 06:00 송고
서울시내 번화가의 한 상점에 임대문의 안내가 붙어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 해 폐업한 개인사업자 수가 8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시내 번화가의 한 상점에 임대문의 안내가 붙어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 해 폐업한 개인사업자 수가 8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News1 유승관 기자

자영업자와 소상인 10명 중 7명은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감내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와 소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7%가 최저임금 인상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답변은 14.0%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5.3%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위기'라고 답했다. '양호'하다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올 상반기 매출이 위기라고 응답한 이들의 월 매출액 감소폭은 '20% 미만 감소'가 55.8%로 가장 높았고 '20% 이상 감소'는 44.2%로 조사됐다. 

경영상황이 위기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내수 부진(61.1%) △최저임금 인상 등 직원 인건비 부담 가중(57.5%) △경쟁 심화(30.1%) △재료비 인상(29.2%) 순으로 나타났다.  

위기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대응방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직원축소(53.1%) 응답이 가장 많았고 △메뉴 개발·비용 절감 등 시장 친화 노력(29.2%) △가격 인상(13.3%) △근로시간 단축(11.5%) △사업포기 고려(11.5%)로 집계됐다.
근무 시간과 관련해서는 전년과 비교할 때 변동이 있다고 응답한 31.0% 중 '근무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83.9%에 달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이 느끼고 있는 위기감이 상당하다"라며 "특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 보완 세제 대책 등과 함께 최저임금에 대한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도 제도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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