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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靑 조직개편·개각·계엄 문건까지 현안 '산적'

외부 일정 없이 정국 구상 주력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07-21 09:30 송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19일 청와대에 보고된 기무사의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 문건을 공개하고 있다. 2018.7.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19일 청와대에 보고된 기무사의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자료' 문건을 공개하고 있다. 2018.7.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2기 조직개편과 개각 등 산적한 국정 현안에 몰두할 예정이다.

특히 전날(20일) 이전 정부의 계엄 세부문건을 공개하면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문건 사건을 어떻게 돌파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안팎에선 2기 조직개편이 내주 초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1기 조직이 정책의 '상징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기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논의되고 있는 안은 △국무총리실의 국무조정실장격인 업무조정비서관 △자영업·소상공 담당 비서관 △혁신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남북교류비서관 등의 신설이다.
아울러 교육문화비서관을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분리하는 방안과 현재 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은 자리를 없애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 역시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주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지만, 최근 의원 출신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 대표 불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개각 작업이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원포인트 내지는 소폭 개각이 예상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 등 현안 대응 과정에 잡음이나 조직 장악력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 부처들이 개각 대상으로 꼽힌다.

다만 2기 조직개편이 우선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월 말 8월 초'로 예상되는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을 고려했을 때 그 이후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문 대통령은 기무사와 국가정보원 등 안보 및 사정기관에 대한 현안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전날(20일) 기무사의 계엄 세부계획 문건을 전격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 기무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기각시 광화문과 여의도에 탱크와 장갑차 등 중무장 부대를 투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가 발표한 세부계획 문건은 국방부가 문 대통령 지시로 기무사 계엄 문건과 관련한 보고를 취합하던 도중 보고된 일부 자료로, 현재까지 계속 취합 중이다.

단순히 '대비' 차원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일부 주장과 다르게 구체적인 대상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실행계획을 세부적으로 구체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원 업무보고를 받았다. 국가안보 선제 대응형 정보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2차 조직개편'과 향후 개혁방안 등이 보고됐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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