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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다음주 전력피크 경신 전망…산업부 "수급 문제없다"

예비전력 1000만kW 수준…원전·가스 등 추가 공급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8-07-20 14:53 송고 | 2018-07-20 17:15 최종수정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19일 서울시내 한 건물 외벽에 에어콘 실외기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19일 서울시내 한 건물 외벽에 에어콘 실외기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여름철 최대수요 예측치(8830만㎾)를 뛰어넘을 전망이지만 전력당국은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16일 오후 5시 기준(오후 4~5시 평균) 8630만kW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8월12일 기록했던 8518만kW를 경신했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이 기록은 이틀만인 1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8671만kW를 찍으면서 새롭게 경신했고, 다시 하루 만인 19일 같은 시간 8759만kW로 재경신했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통상 7월말까지 이어지는 장마기간이 올해는 45년만에 가장 빨리 끝나고 더위가 일찍 시작된 영향"이라며 "다음 주에 최대 전력 수요가 8830만kW까지 상승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8830만kW은 정부가 5일 발표한 하계수급대책에서 예측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량이다. 여름·겨울 다 합해서 역대 최고 기록이던 올해 2월6일의 8824만kW보다 높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전력 수요량이 크게 늘고 있지만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최대 전력 공급 능력 확충으로 전력예비력 1000만kW 이상, 전력예비율 11% 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전력당국은 예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한울 2호기 불시정지와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16일 예비력이 일시적으로 1000만kW 아래로 내려가 945만kW를 기록했지만 삼척그린2호기, 북평화력1호기 정비 완료로 17일부터 1000만kW 이상의 안정적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전, 석탄, 가스 등 발전기 5기와 송변전설비 보강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약 250만kW 이상의 공급능력이 추가 확충돼 8월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달 27일부터 전력수요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기치 못한 폭염이나 발전기 불시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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