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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유족 의견 반영해 헬기 사고 철저히 조사할 것"

"순직 장병들, 국민 위해 자신 희생한 진정한 영웅"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족께 드리는 글'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8-07-19 22:43 송고
송영무 국방장관이 19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해군 참모총장 이·취임식'을 마친 후 신임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송영무 국방장관이 19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해군 참모총장 이·취임식'을 마친 후 신임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9일 해병대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추락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헬기의 기본 설계와 기체 결함 가능성 등 투명한 진상 규명이 먼저라며 영결식 등 장례절차를 거부하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군 수장으로서 의지를 보인 것이다.
현재 해병대는 사령부를 중심으로 해·공군,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 4개 기관 20명으로 조사위원회(위원장 조영수 전력기획실장·준장)를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송 장관은 이날 밤 늦게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족께 드리는 국방부장관의 글'을 내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사령부로 하여금 유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고조사단을 구성하도록 하겠다"며 "사고 원인이 한 점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심승섭 신임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밝히라고 지시한 부분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송 장관은 또 "순직한 (5명) 해병 장병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마지막까지 임무에 최선을 다하다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상당한 김용순 상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어떤 방법으로도 이번 사고에 대한 슬픔을 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장병들의 희생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 훈시에서도 "삼가 마린온 시헝비행에서 순직한 전우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한 바 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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