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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당직 인선, 생각 같은 분…복당파·잔류파 생각안해"

"김용태, 저와 정치적 언어 같아…다른 당직은 양쪽 모실 것"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이형진 기자 | 2018-07-19 18:27 송고 | 2018-07-19 18:41 최종수정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첫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윤영석 대변인,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2018.7.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첫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윤영석 대변인,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2018.7.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첫 당직 인선으로 이른바 '복당파'로 분류되는 비박(非박근혜)계 의원들을 주로 전면에 내세운 데 대해 "개인적으로 복당파다, 잔류파다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주요당직자 인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임명하고 윤영석 당 수석대변인을 유임한다고 밝힌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날 김 사무총장, 홍 비서실장은 모두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가 복당한 인사들이다.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해 (계파 생각을) 영 안할수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중요한 인사는 지금 제 뜻대로 하고, 김 사무총장의 경우 저와 정치적 언어가 같다고 할 정도로 제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같이 생각하는 분이니 모시고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음에 다른 당직에 있어서 같은 값이면 말하자면 양쪽에 계신 분들을 모시려 한다. 네 분과 관련해선 (계파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전 홍준표 전 당대표 체제에서의 여의도연구원의 문제점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제가 당 안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였다고 이야기하긴 힘들 것 같다"며 "며칠동안 당무보고를 받으며 느낀 것은 여의도연구원과 정책위 간에 소통구조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에게 그런 구도를 잘 자리잡도록 해서 여의도연구원과 정책위가 합심해 정책정당을 위해 같이 노력해달는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당협위원장 교체에 관여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사무총장이 임명된다는 점도 고려했느냐는 물음에도 "지금 생각하는 것은 사람의 능력보다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시스템은 신임 사무총장이 잘 만들어 갈 거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이라는 표현에 대해 김 위원장은 "주로 사람의 개인적 판단 기준보다 지표 자체를 굉장히 엄격하고 공정하게 작성해 인위적 요소를 최소한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표를 작성하게 되면 전문가와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말하면 제 의지가 반영돼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당헌당규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비대위 활동 결과는 확실히 아직까지 잘라서 말할 수는 없으나 당헌당규 개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새로운 방향과 가치가 정립됐다면 당헌당규 개정으로 반영될 수 있겠다. 그러나 활동을 해 봐야지 제가 판단할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상임전국위원회 일정으로 예정된 24일쯤 언론에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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