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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닌자마을도 비껴가지 못한 '인구절벽'

'9600만원' 고연봉에도 구인난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7-18 16:32 송고 | 2018-07-22 10:17 최종수정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한 몸을 여러 개로 나누는 분신술을 쓰는 '닌자'(忍者)도 급격한 인구감소 앞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듯하다. 

닌자마을로 유명한 일본 미에(三重)현 이가우에노(伊賀上野)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때문에 '닌자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이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가우에노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닌자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 축제 무대를 장식하는 닌자로 일하면 1년에 8만5000달러(약 9600만원) 정도의 고임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축제를 꾸미려면 많은 닌자들이 필요한데 일본 남서부의 시골 지역에서 젊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가우에노 마을은 이곳 젊은이들이 대부분 도쿄 또는 요코하마 등 대도시로 떠나는 탓에 닌자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 지역 실업률도 2.5%로 낮기 때문에 인력 수급은 더욱 어렵다.

이가우에노 마을에는 매년 3만명의 인파 닌자를 보기 위해 몰린다. 이 지역 인구는 9만여명에 불과하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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