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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가족 뭉치니 통신비 '반값'…가족할인 유리한 이통사 어디?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07-19 09:38 송고 | 2018-07-19 14:29 최종수정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온 가족의 데이터를 늘리고 요금을 낮추는 ‘T플랜’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제공)© News1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온 가족의 데이터를 늘리고 요금을 낮추는 ‘T플랜’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제공)© News1

# 40대 회사원 김모씨는 한달에 35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사용하며 11만원을 낸다. 그의 아내는 월 1.2GB 데이터가 제공되는 3만9000원 요금제를 사용한다. 둘이 합친 월 통신비는 15만원. A씨는 아내에게 매월 데이터를 선물하지만, 모바일로 동영상 시청이 많아지면서 부부는 늘 데이터 부족에 시달린다.

김씨 부부처럼 2인 가족이 함께 가입했을 때 가장 유리한 이통사는 어디일까. 자녀 2명과 함께 4인 가족이 가입했을 때 통신요금을 가장 아낄 수 있는 이통사는 또 어디일까.
19일 <뉴스1>은 SK텔레콤의 'T플랜' 데이터요금제와 KT의 '데이터온 요금제' 그리고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를 기반으로 온가족이 함께 가입했을 때 가장 유리한 요금제가 무엇인지 분석해봤다.

◇ 2인 가족은 SKT와 KT '어디가 유리?'

부부로 구성된 2인 가족은 SK텔레콤과 KT 가운데 어디에 가입하면 유리할까.

부부가 나란히 KT의 100GB 데이터를 월 6만9000원에 제공하는 '데이터온 비디오' 요금제에 25% 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하면 각 5만1750원씩 총 10만3500원의 이동전화요금을 내면 된다. 여기에 초고속인터넷을 결합상품으로 가입하면 요금을 더 할인받을 수 있다. 1명은 25% 요금할인받은 5만1750원에 5500원이 추가할인돼 4만6250원이고, 다른 1명은 6만9000원의 반값이 3만4500원이다.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가입하면 부부의 월 이동전화 요금은 8만750원이다. KT '데이터온' 요금제는 가족에게 데이터 나눠주기가 안된다는 것도 흠이다.
이 부부가 SK텔레콤의 'T플랜' 가입한다면, 1명은 월 7만9000원의 패밀리 요금제에 가입하고 다른 1명은 월 3만3000원에 1.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몰'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패밀리 요금제는 월 150GB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이 가운데 20GB를 아내에게 나눠줄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25%선택약정할인에 가입하면 부부의 월 이동전화 요금은 8만4000원이다. KT에 비해 요금은 1만9500이 싸고 데이터도 나눠쓸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1명은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뒤 저가 요금제에 가입한 다른 1명에게 40GB를 제공하고 각각 25%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월 이동전화비는 9만원이다. 지난 2월23일 출시한 '속도·용량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최하위 요금제인 '데이터 일반'(월 300MB)을 선택할 때다.

◇ 4인 가족은 SKT 'T플랜'이 훨씬 유리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4인 가족의 경우는 어떨까.

KT는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가입하면 5인 가족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4인 가족의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가입하는 가구라면 모두 월 6만9000원짜리 '데이터온 비디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1명은 25%할인에 5500원 추가할인까지 받아 4만6250원만 내고, 다른 3명은 6만9000원의 반값인 3만4500원씩 내면 되므로, 이 가구의 한달 이동전화 요금은 14만9750원이다. 데이터 나눠쓰기는 안되지만 가족 4명이 각각 100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KT에서 초고속인터넷을 가입하지 않고 월 6만9000원의 '데이터온 비디오' 요금제에 4명 가족이 나란히 가입하면, 이 가정의 한달 이동전화 비용은 20만7000원이다. 4명이 각각 25% 요금할인을 적용받는다면 5만1750원이기 때문이다. 25%요금할인에 가입하지 않고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다면 27만6000원이다. 1명이 데이터온 비디오에 가입하고 나머지 3명이 월 4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4만9000원 '데이터온 톡'에 가입하면 한달 이동전화 요금이 16만2000원이지만, 데이터 나눠쓰기가 안되기 때문에 나머지 3명은 한달에 4GB 데이터로 만족해야 한다는 게 한계다.

반면 SK텔레콤은 5인 가족까지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만약 4인 가족 가운데 1명은 월 150GB 데이터를 7만9000원에 제공하는 '패밀리' 요금제에 가입하고, 나머지 3명은 월 1.2GB 데이터를 3만9000원에 제공하는 '스몰' 요금제에 가입한다고 가정해보자. 4명의 가족 모두 25%선택약정할인의 적용을 받으면 이 가족의 한달 이동전화 요금은 13만3500원이다. 패밀리 요금제 가입자는 한달에 150GB 내에서 다른 가족들에게 40GB까지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패밀리 요금제 데이터량이 적다면 가족 중 1명은 월 10만원에 데이터가 무제한인 '인피니티' 요금제에 가입해도 괜찮다. 이 경우에도 '스몰' 요금제에 가입한 3명의 가족에게 한달에 40GB 한도내에서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1명당 약 13.3GB씩 나눠줘도 된다. 이 경우의 월 통신비는 14만9250원이다. 두 가족결합에서 '스몰' 가입자는 매일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사용한 데이터 사용량의 25%만 차감한다. 이 시간에 실제로 100MB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실제 차감되는 데이터양은 25MB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인피니티' 요금제 결합상품과 제공되는 데이터양은 비슷하지만 요금은 1만원가량 저렴하다. 1명이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고 나머지 3명이 '데이터 일반' 요금제를 선택했을 경우다. 월 가계통신비는 14만원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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