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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당권 대진표' 윤곽…여야, 내부 당권경쟁 '활활'

與, 21일 전대 후보 등록 마감 앞두고 당권주자들 행보 뚜렷
바른미래, 전대룰 예의주시하며 보폭 넓혀…평화당, 6人 경쟁체제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07-18 14:13 송고
 
 


여야가 8~9월중 대대적인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있는데 당권 대진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당권경쟁에 불이 붙었다.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를 치르는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전대 후보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당권주자로 거론됐던 이들의 행보가 분명해지고 있다.

범친문계로 분류되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전대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의원에 앞서 김진표·박범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두관 의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어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일부 인사들은 당권주자로 거론됐지만 불출마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전해철 의원도 장고 끝에 불출마로 선회했다.
민주당 전대 후보 등록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이해찬·이종걸·최재성 의원 등이 조만간 출마와 불출마 가운데 하나의 길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9월2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대 룰 준비에 한창이다. 동시에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당권주자로는 손학규 상임고문, 하태경 의원과 김철근 대변인, 장성민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 있는데 이들은 게임의 룰이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사실상 당권경쟁을 시작했다.

당 안팎에 따르면 손 고문은 최근 지역위원장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하 의원은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주도적으로 내면서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온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토대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장 전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역시 보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타 정당들보다 가장 먼저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평화당은 전날 후보자 접수를 마친 결과 최경환·유성엽·정동영·민영삼·이윤석·허영 후보(기호순)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평화당 전당대회는 사실상 정동영 의원과 박지원 의원의 대결 구도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출마를 하지 않았지만 박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이 전대에 나선 탓이다.

당 안팎에선 8·5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의 결과에 따라 당내 무게 추가 누구에게 기울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여야의 당권주자의 대진표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내부경쟁도 서서히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신임 대표가 21대 총선에서의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엮여있는 탓이다.

총선 공천권과의 연계문제로 계파 갈등도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친문계와 비문계 혹은 친문계 내부 그룹간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의원 측과 박지원 의원 측의 치열한 내부 공방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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