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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더위에 20대女 '혼절'…인천, 폭염주의보 나흘째

15~17일 온열질환자 3명 발생…올해 총 15명
기상청 “21일까지 폭염 이어질 듯" 주의 당부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7-18 12:02 송고
자료사진/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자료사진/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인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나흘째 발효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께 인천시 서구 한 지하철 역사에서 A씨(29·여)가 무더위에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씨는 인근 행인의 신고로 119에 신고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무더위에 노출되면서 혼절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16일에는 인천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B씨(74)가 열 탈진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져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처럼 인천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5일부터 1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월2일부터 7월17일까지 모두 15명이다.  

인천 지역은 지난 15일 오후 2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18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인천의 폭염주의보가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21일에도 32도~33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폭염주의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온과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와 더위 체감 지수가 높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겠으니, 낮 동안 야외외출을 가급적 자제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시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를 수시로 점검하고,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를 실시하는 등 무더위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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