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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 상대 도박장 운영자 덜미

도박빚 못 값아 강도살인 벌인 60대도 참여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8-07-17 18:30 송고
광주 북부경찰서. 2016.7.7/뉴스1 © News1
광주 북부경찰서. 2016.7.7/뉴스1 © News1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할머니들을 모집해 도박장을 연 혐의(도박개장)로 업주 A씨(61·여)와 B씨(62·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도박장을 차린 뒤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을 상대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기초생활수급 통장을 담보로 도박참가자들에게 도박비를 제공했고 이씨는 참가비 1000원과 판돈 5%를 받고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기초생활 수급 통장을 담보로 선이자 1만원을 제외하고 10만원 단위로 돈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에 빠진 60대 할머니 5명은 매달 받는 기초생활수급비 40만~60만원을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운영하는 도박장은 최근 도박빚으로 80대 노인을 살해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C씨(69·여)도 참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씨를 설득해 이들을 검거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C씨는 지난 3월 10일 오후 9시50분부터 11일 새벽시간 사이에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D씨(83·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D씨의 집에서 금팔찌 2개와 시계 3개, 목걸이 2점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1심에서 C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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