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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속병]위염 메스껍고 가슴 답답해…짠음식·스트레스 탓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7-15 07:0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위염이 생기면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를 하고 심한 경우에는 출혈이 발생한다. 대체로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영향 때문인데, 만성위염인 경우엔 합병증과 연관돼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15일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염은 급성과 만성이 있다"면서 "외부요인이 위점막에 작용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른 장기의 질병 때문에 이차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위염은 급성으로 위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명치 부근에 통증이 급격히 발생한다. 거북하거나 가벼운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하거나 심한 경우엔 토혈 혹은 하혈을 한다.

급성위염은 원인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자극이 강한 맵고 짠 음식이나 폭식이 원인이기도 하고, 알코올, 아스피린 같은 소염제, 스테로이드 호르몬, 항생제 등 화학 자극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급성위염은 발병 즉시 위내시경검사로 확진한다. 내시경으로 보면 위점막이 붉게 붓고 점액이 광범위하게 위점막에 붙어 있다. 심하면 궤양이나 출혈이 보인다.

다만 원인을 제거하고 약물요법을 하면 비교적 치료가 빠르다. 죽처럼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식사를 하면서 제산제나 산분비억제제를 투여하면 된다. 통증이 심하면 진경제를 사용한다.

만성 위염은 위점막 염증이 수개월 혹은 수년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오랫동안 짜고 매운 음식, 술을 먹거나 약물 또는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에서는 십이지장으로 통하는 위의 유문 기능이 좋지 않아 담즙과 췌장액이 위로 역류해 생길 수도 있다.

상복부 통증과 복부 팽만감, 가슴답답, 구토 등을 보이고 급성위염만큼 통증이 크진 않으며 무증상이 많다. 확진을 위해 위내시경을 받거나 조직검사를 진행한다. 

만성위염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생활패턴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약물을 복용한다. 정훈용 교수는 "만성위염은 증세 등이 합병증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암처럼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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