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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 퇴출 임박…전 세계 '대안 빨대' 고심

대만서 '사탕수수 찌꺼기 빨대' 개발
종이·스테인리스·유리·실리콘 등 소재 '고려'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7-10 17:31 송고
벤처기업 '100%식(植)'이 개발한 친환경 빨대. (출처=페이스북 갈무리)© News1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열풍이 부는 가운데 환경 오염 우려가 없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만들어진 '대안 빨대'가 곳곳에서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10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식물성 섬유를 연구하는 벤처기업 '100% 식(植)'은 최근 사탕수수에서 당분을 짜고 남은 찌꺼기 섬유질로 만든 친환경 빨대와 관련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빨대는 100% 생분해성 소재로 흙에서 3달 내로 90%가량 분해된다. 태울 때 환경 호르몬이 나올 염려도 없다. 영하 20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권장 상한 온도는 50도 이하다.

앞서 대만의 환경보호청은 내년 7월부터 공공 주택과 학교, 쇼핑몰과 패스트푸드점 등 800여 곳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만 대표 음료인 '버블티'를 빨대 없이 어떻게 먹으라는 것이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플라스틱 빨대 없이도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디자인된 컵(왼쪽). (자료사진) © AFP=뉴스1

수백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최근 전 세계에 급격히 확산됐다.

이에 다수 국가와 기업 등이 이르면 내년부터 늦으면 203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2021년까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와 일회용 식기 등 제품 10종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영국, 프랑스, 인도 등에서도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다. 빨대 없이 입술을 대고 마실 수 있는 형태로 용기를 새롭게 디자인할 방침이다.

얼음을 갈아 만든 음료인 프라푸치노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종이나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를 제공한다.

미국의 친환경 소재 연구 기업은 롤리웨어는 해초로 만든 '식용 빨대'를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유리, 실리콘 등의 소재가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논의되고 있다고 관련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seung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