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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ICE 하는일 모르지?"…민주당 의원들과 공방

"부모와 자식을 격리시키는 것은 지도자 할 일 아냐"
"새로운 이민법 집행 기관 마련부터 다시 시작하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7-03 14:03 송고
백악관 트위터 갈무리 © News1
백악관 트위터 갈무리 © News1

미국 백악관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민세관집행국(ICE) 폐지를 지지한 민주당 상원의원들을 비판했다고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에게 "왜 MS-13(미국 최대 마약조직)의 동물들을 지지하는가? 당신은 ICE의 업무에 대해 모르는 게 분명하다"며 이달 초 두 명의 국외 추방자에 대한 정부의 공식발표 링크를 올렸다.
이보다 한 시간 전에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에게도 비슷한 트윗을 남겼다. 백악관은 워렌 의원에게 "무기나 마약, 환자를 국경 너머로 옮기는 범죄자들을 왜 지지하는가? 당신은 ICE의 업무에 대해 모르는 게 분명하다"며 국경 안보 기동부대의 정보와 관련한 링크를 올렸다.

백악관은 의원들의 비판에 공식 계정을 사용한 것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비판의 대상이었던 해리스 의원과 워렌 의원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이다.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검찰로서의 경력과 밀입국자 부모와 자녀들을 격리시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맞받아쳤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실제로 검사로 재직 중에 범죄조직과 초국가적 범죄조직을 쫒았다"며 "이것이 공공의 안전을 위해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이며 어머니에게서 아이들을 떼어놓는 일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의원과 워렌 의원, 커스틴 길리브랜드(민주·뉴저지)를 포함해 최근 며칠 간 ICE의 폐지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늘어가고 있다. 또 그들은 이민법을 집행할 새로운 기관의 마련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ICE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으로부터 ICE를 강력히 지켜왔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ICE를 겨냥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결국 중간선거에서 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ICE는 불법 이민을 엄중 단속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밀입국 부모와 자녀를 격리시키는 '무관용 정책' 이후 ICE에 대한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 트위터 갈무리 © News1
백악관 트위터 갈무리 © News1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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