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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JP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가닥…시점 검토

靑 청원게시판에 서훈 반대 청원 100여건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이형진 기자 | 2018-06-24 15:12 송고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김 전 총리의 빈소. 2018.6.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김 전 총리의 빈소. 2018.6.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정부는 24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JP)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금명간 서훈이 추서될 가능성이 높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 전 총리 빈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궁화장으로 대충 결정난 것으로 안다"며 "무궁화대훈장은 국가원수, 동맹국 국가원수로 제한돼 있어 국민훈장 중 최고인 무궁화장으로 (결정날 것 같다)"고 말했다.

빈소를 찾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또한 "(훈장 추서는)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오늘 중 결정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이다. 무궁화장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훈장 추서를 관리하는 부처인 행안부는 현재 청와대와 총리실에 이번 건을 보고했고, 청와대 등은 김 전 총리에게 훈장을 추서할 시점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추서 결정이 내려지면 이낙연 국무총리 또는 김부겸 장관이 김 전 총리의 빈소에 직접 훈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빈소를 찾았던 이 총리는 "현대사의 오랜 주역이었고 전임 총리였던 공적을 기려 정부에서 소홀함이 없게 모시겠다"며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먼저 훈장 보내드리고 국무회의를 사후에 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훈장이 추서된 뒤 한 달 내로 차관회의,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다.

다만 김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문 대통령의 빈소 방문과 훈장 추서를 반대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게시판에는 "군사 쿠데타 주범 김종필에게 훈장을 주면 안 된다", "역사의 죄인에 대한 훈장 서훈을 반대한다" 등 약 100여건의 서훈 반대 청원이 올라와 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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