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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협상, 서로 레드라인 있어…이번엔 다를 것"(종합)

MSNBC 인터뷰…"만약 비핵화 불가하면 제재 지속"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6-24 10:35 송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북한이 각자 비핵화 협상에 대한 레드라인(한계선)을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송된 MSNBC방송 휴 휴잇쇼 인터뷰에서 "양측은 각자 넘어설 준비가 되지 않은 '한계선'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은 이번이 북한과의 첫 협상은 아니지만 아마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믿게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레드라인' 표현으로 북미가 서로 협상의 마지노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 양측이 이를 지키며 비핵화 협상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적 전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이 실패할 가능성도 인식하고 있었다고 워싱턴타임스와 악시오스 등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준비돼있지 않거나 이를 할 수 없다면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협상이 선의에서 이뤄지지 않거나 생산적이지 않는다면 다시 강경한 자세로 되돌아 가 제재 집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유머 감각이 있고 서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안에 대해 누군가의 도움을 구하지 않고도 정말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전임자들이 하지 못한, 아주 역사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통합했다"며 "미국과 역내 다른 나라들은 이 사실과 함께 모든 기회와 도전 측면에서 중국이 제시한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미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개입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동시에 북미 협상은 양자 대화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 핵 개발 재개 움직임,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약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증대하기 시작한다면 전 세계의 극한 분노가 그들에게 쏟아지리라는 것을 이해하길 희망한다"고 경고했다.

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이나 25일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그의 카운터파트를 만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머지않은 미래에 자신의 카운터파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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