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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훌륭한 협상가…전면적 비핵화 참여할 것"(상보)

"北 엄청난 잠재력 있어…김정은도 알아"
"미군 유해 200구 송환 약속받아"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06-24 09:53 송고 | 2018-06-24 11:14 최종수정

23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23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은 엄청난(tremendous) 잠재력을 갖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전면적인 비핵화(total denuclearization)에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선  "나와 좋은 케미스트리(chemistry·궁합)를 갖고 있다. 우리는 훌륭하게 어울리고 있다"면서 "그는 영리하고 터프한 사람이며 훌륭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군 유해는 모두 200구를 송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면서, 또 이후 이어진 지역 재계 인사들과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때) 굉장한 케미스트리를 보였다고 강조하면서 6.12 북미정상회담 때 합의한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려는 듯한 발언에 방점을 뒀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와 관련,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어떻게, 언제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이행 내용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계속해 왔다. 
'전면적인 비핵화'는 연설 이후 이 지역 재계 지도자들과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합의엔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실험 중단, 그리고 1950~1953년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의 송환, 동북아 지역 긴장 완화 등의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서도 싱가포르 회담 때 200구의 송환을 약속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일 주한미군사 관계자는 "오늘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100여 개의 나무로 된 임시 운송 케이스를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숫자가 당초 말한대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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