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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오피스텔 방화로 15명 대피…“보증금 정산에 앙심”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6-24 09:33 송고
24일 오전 2시 12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연기가 자욱한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부산소방본부 제공)© News1
24일 오전 2시 12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연기가 자욱한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부산소방본부 제공)© News1

월세가 밀렸다는 이유로 보증금이 정산된 것에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이 오피스텔에 불을 질러 세입자 1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2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세입자가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 1층 거실에서 불길을 확인하고 모래주머니로 진화를 시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치로 불은 1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1층 오피스텔 내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오피스텔 관리인은 세입자 A씨(59)가 불을 내는 장면을 목격하고 세입자들에게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렸고 나머지 거주자 15명도 무사히 바깥으로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 결과 세입자 A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 월세가 6개월이 밀려 건물주가 보증금을 정산하자 앙심을 품고 거실에 있던 자신의 의류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피스텔 1층 주차장에 있던 A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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