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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극장골의 희생양' 스웨덴 감독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결과"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6-24 08:20 송고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이 다 잡았던 독일을 놓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웨덴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스웨덴은 전반 32분 올라 토이보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3분 독일 마르코 로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후 골문을 단단히 틀어 막으며 리드는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내준 프리킥이 화근이었다. 독일의 중원사령관 토니 크로스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독일에게는 극적인 승리, 스웨덴에게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스웨덴이 다 잡았던 독일을 놓치면서 두 국가는 나란히 1승1패(승점 3, 골득실 0)를 마크했다. 독일은 한국, 스웨덴은 멕시코와 3차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결정된다.

경기 후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독일은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우리 골키퍼는 몇 차례 좋은 선방을 보였다. 승점 1점도 얻지 못한 것은 불운하다고 느껴진다"고 안타까워 했다.
특히 이날 스웨덴 골키퍼 로빈 올센은 숱한 선방을 펼치며 독일을 곤경에 빠뜨렸다. BBC에서는 MOM으로 올센을 선정하기도 했다. 다만 올센의 선방쇼가 무색하게 역전패로 경기가 마무리됏다.

안데르손 감독은 "내 감독 커리어에서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면서도 "누구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F조 모든 국가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오늘의 상처를 딛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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