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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승점 3으로 16강 진출…20년 전 칠레가 해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6-24 05:52 송고 | 2018-06-24 06:33 최종수정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8.6.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8.6.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이 독일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실낱같은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승점 3으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과거 사례가 있는 만큼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경기 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었지만 1-2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2연패(골득실 –2)를 당하면서 이어 열리는 독일-스웨덴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처지가 됐다. 만약 스웨덴이 독일에 이기거나 비긴다면 한국은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독일이 스웨덴을 꺾는다면 한국은 조별 예선 통과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행히 독일은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토니 크로스의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의 승리로 한국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현재 F조 순위는 멕시코가 2승(승점6)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스웨덴이 나란히 1승1패(승점3, 골득실0)로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승점이 없는 한국은 최하위다.

하지만 한국이 3차전에서 독일을 꺾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패한다면 한국은 승점이 같아진 독일, 스웨덴을 골득실을 따져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불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과거에도 승점 3으로 16강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전까지는 24개 팀이 참가, 6개 조의 3위 팀 중 상위 4개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때는 승점 3으로 16강에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

32개팀으로 확대 된 뒤에는 승점 3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기쁨을 누린 팀이 있다. 바로 1998년 프랑스 대회의 칠레다. 칠레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카메룬과 B조에 묶였다.

당시 칠레는 이탈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2-2로 비기고 오스트리아, 카메룬과 차례로 1-1로 비기면서 승점 3을 획득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와 카메룬이 2무 1패(승점2)에 그치면서 칠레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처럼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에 벌써부터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고 희망의 끈을 놓기에는 이르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젠 기적을 노려야 한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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