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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서 개 빼달라' 靑 청원…스타들 참여 이어져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8-06-24 10:01 송고
23일 오후 2시50분 기준 7만명 넘는 사람들이 서명에 참여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News1
23일 오후 2시50분 기준 7만명 넘는 사람들이 서명에 참여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News1

평소 동물보호에 관심을 갖고 있던 연예인들이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자는 국민청원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우리 모두는 불필요한 육식을 줄이고, 동물들의 습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복지 농장형으로 바꿔나가길 간절히 바란다"며 "법의 사각지대에서 가장 끔찍하고 잔인하게 죽어가는 개와 고양이만이라도 제발 식용을 종식시켜 주길 바란다"고 했다.
청원인은 "농경사회와 보릿고개라는 개식용의 시대적 상황은 끝났지만 여전히 한 해 250만 마리가 도살되고 있다"며 "이번에 발의된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자'는 내용의 축산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20만명의 국민청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축산법에는 개가 가축으로 분류돼 식용으로 키우는 행위가 합법이다. 하지만 허가 받은 작업장에서만 도살할 수 있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개가 포홤돼있지 않아 사실상 무법지대에 놓여있다.

청원글이 올라온 후 평소 동물사랑을 실천하던 연예인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김효진과 김서형, 오종혁 등은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국민청원 링크를 걸고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팬들은 '멋지다' '서명했어요' '공유할게요' 등의 댓글을 달며 동참의 뜻을 전했다.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자'는 내용의 축산법 개정안은 지난 5월15일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 했다. 해당 개정안 입법예고에는 2600여건의 의견이 올라오는 등 큰 관심을 받았고, 지난 20일 동물 도살을 금지하는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까지 발의되며 '개식용 금지'를 위한 움직임들이 탄력을 받았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동안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으로 1027건을 등록한 '개·고양이 식용금지'라고 밝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 오종혁 인스타그램)© News1
(사진 오종혁 인스타그램)© News1



yeon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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