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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까, 안 나올까…' 민주당 전대 '키맨'된 김부겸

친문 난립 속 계파 색채 옅고, 영남권 상징성
개각 포함 여부가 관건…'문심의 시그널' 해석도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6-23 09:30 송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가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22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번 전대의 키맨(Key-man)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장관은 자칭타칭 친문(親문재인)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계파 색채가 옅은 데다, '불모지'였던 영남 지역을 지역구로 둬 당의 '동진(東進)'에도 상징성을 띄는 후보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18일 발표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김 장관은 16.7%로 박영선(10.3%)·이해찬(9.3%)·송영길(4%) 등 자천타천으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위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6월 정례조사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장관의 위상이 커짐에 따라 여권은 김 장관의 전대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김 장관이 당권 경쟁에 출사표를 낸다면 전대를 앞두고 이미 교통정리에 들어간 일부 의원들도 김 장관을 포함해 다시 판을 짜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장관의 출마는 이번 달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개각이 이번 달 말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김 장관이 개각 명단에 포함된다면 사실상 전대 출마를 확정 짓는 것이고, 포함되지 않는다면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개각 명단에 포함됐을 경우 청와대가 김 장관의 전대 출마를 사실상 용인하는 것이고, 이는 '문심(文心)의 시그널'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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