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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승리하고도 일 못하면 잘못"…與 당선자 다짐(종합)

민주 기초단체장 당선자들 국회서 대회 진행
"민심은 한순간…실수하면 버림 받을 수 있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세현 기자 | 2018-06-22 15:58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당선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8.6.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당선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8.6.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기초단체장 당선자 대회를 열어 "자만하지 말고 성과를 내자"며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당선자 대회를 열어 선거 승리를 자축하면서 동시에 "이렇게 승리하고도 일을 해내지 못하면 우리의 잘못이 될 것"이라며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자고 뜻을 모았다.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마냥 기뻐만 할 수 없는 때"라며 "국민들이 주신 사랑만큼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무를 느낀다"고 했다.

추 대표는 "최근의 높은 지지율에 절대로 자만하지 말라"며 "민심이라는 것은 한순간이고 우리가 실수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버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정과 지방정부를 잘 이끌면서 성과를 내고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추 대표는 또 "오래 누적된 지방적폐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부정부패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히 나간다는 원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2년차에 국민들은 줄 수 있는 기회에 힘을 다 주셨다"면서 "이렇게 승리하고도 일을 해내지 못하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자만해서도 안되고 승리에 도취할 수도 없다"면서 "더 무거운 책임감과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이 명령하신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여는 다짐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지원도 약속했다.

추 대표는 "지방정부로서 예산 정책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연수기능을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했으며 홍 원내대표는 "기초단체장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지역에서 시급한 민생 공약, 과제에 대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선거 당선인들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낡은 과거와 과감히 결별하고 건전하고 청렴한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끝까지 견지하면서 혁신적이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우리 지역에서부터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또 "민생 현장에서 벌어지는 현안들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력과 견제를 통해 든든한 지방정부의 내용과 성과를 먼저 고민하고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구·시·군 지방정부간 연대와 협력, 당정간 소통을 강화하고 기초 지방정부 스스로 분권형 국가로 가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6월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51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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