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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보호소 찾은 멜라니아…'재킷 문구'에 큰 관심

"난 정말 신경 안 써" 문구에 언론 시선집중
대변인 "재킷은 재킷일뿐"…트럼프 "가짜뉴스 지적한 것"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06-22 07:39 송고 | 2018-06-22 10:53 최종수정
멜라니아 여사가 이민자 어린이 보호소를 찾기 위해 전용기를 탈 때 입은 재킷. 등판에 쓰여진 문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데일리메일 캡처) © News1
멜라니아 여사가 이민자 어린이 보호소를 찾기 위해 전용기를 탈 때 입은 재킷. 등판에 쓰여진 문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데일리메일 캡처)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 접경 지역에 있는 이민자 어린이 보호소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에 대한 이른바 '무관용 정책'을 펴면서 기소된 부모로부터 격리된 아이들에 대한 연민과 정책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던 멜라니아 여사가 어린이 보호소를 찾은 것 자체가 사실 주목되는 행보.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재킷 등판에 써 있는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두고 언론들이 각각의 해석을 내놓아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멜라니아가 찾은 곳은 텍사스주 매캘런에 있는 수용 시설.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떠날 때 입었고 보호소 방문 시엔 벗었으나 다시 돌아올 때 입은 멜라니아 여사의 군복 같은 느낌의 카키색 재킷 등판에는 "나는 정말 신경 안 써, 너도 그래?"(I really don't care, do u?)라고 쓰여 있다.

재킷에 대한 보도는 영국 데일리메일이 먼저 했다. 데일리 메일은 망원렌즈로나 잡히는 이 재킷을 찍어 보도하면서 이 재킷이 자라 브랜드의 39달러짜리라고 전했다.

문구는 중의적으로 읽힌다. 일단은 격리된 이민자 어린이에 대한 걱정을 진심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거리다.  

그러나 영부인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재킷은 재킷일 뿐 숨은 메시지는 없다. 오늘 영부인이 텍사스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언론이 의상에 초점을 맞추지 않길 바란다"고 했지만 언론은 일제히 이 의상과 문구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그리샴 대변인은 "그는 신경쓰고 있다"(#SheCares) "그것은 재킷일 뿐이다"(#ItsJustAJacket)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트윗을 하면서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끄려 애썼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 재킷의 메시지는 가짜뉴스를 하는 언론을 가리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트위터를 통해 "언론이 의상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야 한다는 말 좋다. 그런데 우리는 그 대신에 이 행정부가 수천명의 격리된 아이들을 다시 합치게 하는 아무런 계획이 어떻게 없을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둘 것"이라며 비꼬았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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