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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페페 핸드볼'에 거세진 VAR 판정 논란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8-06-21 14:49 송고 | 2018-06-21 17:28 최종수정
포르투갈의 페페(오른쪽) © AFP=뉴스1
포르투갈의 페페(오른쪽) © AFP=뉴스1

정확한 판정을 위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판독(VAR)이 오히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B조 조별리그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VAR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결국 전반 4분  터진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로 모로코가 0-1로 패했다. 2패가 된 모로코는 예선 탈락이 확정,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만약 모로코가 페페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다면 1-1 동점을 만들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었다.

경기 후 모로코 공격수 노르딘 암바라트는 "VAR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FIFA는 지난 3월 오심을 줄이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VAR 도입을 결정했다. VAR은 득점, 페널티킥, 레드카드, 제재선수 확인 등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만 적용된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도입한 VAR이지만 관련 논란은 월드컵 개막 이후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열린 B조 스페인-이란 경기에서는 이란의 득점이 VAR로 인해 무효처리 됐다. 이란이 0-1로 뒤진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란이 골을 넣었다. 이때 선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지 않았으나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결국 무효가 됐다. 이 경기 역시 스페인의 1-0 승리로 끝났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 스위스의 동점골 상황에서 반칙이 있었는데 VAR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았다며 FIFA에 공식적인 확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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