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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 월 200만원도 못번다

2017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 현황
월 200만원 이상 3.8%p ↑…임금수준은 전반적 증가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2018-06-21 12:00 송고 | 2018-06-21 13:10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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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사는 1인가구 월급쟁이 10명 중 4명은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1인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1인 가구 임금근로자 268만3000가구 중 40.2%인 107만8000가구는 지난해 6~12월 월평균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3.9%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반면 2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은 1인가구 수는 160만4000가구(59.7%)로, 1년 전보다 3.8%p 증가했다. 1인가구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질임금이 아닌 명목임금을 조사한 것이므로 임금 수준은 추세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물가상승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금수준 별 비중을 자세히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 11% △100만~200만원 미만 29.2% △200만~300만원 미만 33.3% △300만~400만원 미만 16.3% △400만원 이상 10.1%를 나타냈다.
이 중에서 100만~200만원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직종은 단순노무(45.3%)·서비스(44.6%)·판매(39.4%)·농림어업(33.6%) 순으로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 직종이 73.9%로 높았다.

산업별로는 농립어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48.6%로 높게 나타났으며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00만~200만원 비중이 각각 40.7%, 31.0%로 크게 나타났다.

광·제조업,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00만~300만원 비중이 각각 42.8%, 39.4%, 34.7%로 높았다.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전체 1인가구는 561만3000가구로 전년대비 17만9000가구(3.3%) 증가했다.

취업자인 1인가구도 총 343만1000가구로 전년대비 14만3000가구(4.3%) 증가했다. 남자 198만5000가구(57.9%), 여자 144만6000가구(42.1%)로 남자가 더 많았다. 전체 1인가구 중 취업상태인 1인가구는 61.1% 비중을 차지했다.

취업자 1인가구 중 중장년층인 50~64세가 90만8000가구로 26.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30~39세 81만5000가구(23.7%) △40~49세 72만가구(21.0%) △15~29세 64만4000가구(18.8%) △65세 이상 34만5000가구(10.1%) 순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인 15~29세에서 취업한 1인가구 수가 전년대비 10.7%(6만2000가구),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빈 과장은 "(청년들의 경우)부모와 산다면 돌봄을 받기 때문에 굳이 취업할 상황이 아닐 수 있다"며 "반면 혼자 생계를 유지하는 취업준비생이나 생계 유지를 위해 취업이 필요했던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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