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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 중국에 재앙될 수도”-SCMP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6-21 08:35 송고 | 2018-06-21 08:39 최종수정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주한 미군이 철수하면 동북아 핵경쟁을 불러와 오히려 중국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이날 칼럼을 통해 주한미군의 존재로 일본과 대만의 핵무기 개발을 좌절시켰다며 만약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국, 대만, 일본의 핵무기 경쟁을 불러와 동북아의 평화가 더욱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은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패권은 언감생심이지만 동북아의 패권은 쥐고 싶어 한다. 이에 따라 중국은 주한미군 철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아니지만 미래에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일본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핵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이 일본을 대신해 중국을 견제해 주었으나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일본 스스로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 바로 핵무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대만도 점증하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핵무장을 하려 할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북한은 이미 핵무장을 완료했다. 그런데 북한은 결코 친중적이지 않다. 

주한미군 주둔으로 아시아에 두 가지 결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일본의 핵무장을 원천봉쇄한 것은 물론 대만 장개석의 핵무장도 좌절시켰다. 장개석은 생전에 중국의 위험에 대비해 핵무장을 필사적으로 추진했었다.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동북아 지역의 헤게모니 공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주변 국가의 핵 경쟁을 불러올 것이며, 이는 결국 동북아는 물론 아시아 전체를 불안에 빠트릴 것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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