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靑 "김정은 '김영철 때문에 안되는 일 많다'?…터무니없어"(종합)

관계자 "만찬자리서 이런 이야기 했을 가능성 적어"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최은지 기자 | 2018-06-20 10:40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저 사람(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때문에 안 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부인했다.

남북 정상회담 배석자였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같은 일화를 전했고, 우 의원이 이를 한 인터넷 방송에서 언급했다는 보도였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을 만나서 여쭸다"며 "임 실장은 '터무니 없는 소리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확인했다.

다른 관계자도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였다. 특히 만찬이라면 수십명이 있는 자리인데 그러한 반공개적인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적어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기억의 편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우상호 의원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서 많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기억이 편집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았던 인물. 이에 북한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논란이 일었다.


flyhighr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