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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안철수, 정치 물러나 본업 돌아가는 게 사회 기여"

"6년 하는 걸 보니 앞으로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06-20 10:11 송고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2016.9.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2016.9.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적 조언자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0일 안 전 대표를 향해 "더 이상 여기(정치)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고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더 사회에 기여하는 길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방법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해서 그런 것이지, 지금까지 6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를 하겠다는 동기 자체는 좋은 거였지 않느냐. 그건 다 인정하지만 이제는 6년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앞으로 제가 볼 때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계, 정치에서 이제 물러나서 원래 자기가 한 본업이 있지 않나. 그쪽에 전문성이 있으니까 차라리 거기서 매진하는 게 더 사회에 지향하려는 길이 아니겠느냐"고 봤다.

윤 전 장관은 "국민들이 목마르게 기다려도 (안철수) 현상, 새정치의 알맹이를 지금 이 시간까지도 못 채우고 있다"며 "국민들이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제 지쳐서 지지를 철회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이) 살기 위해서 합쳤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많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합친 다음에라도 지금 여야가 뭘 잘못하고 있으니까 우리는 이런 방향을 지향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이런 정치를 구현해서 국민을 어떻게 행복하게 하겠다든가, 이런 걸 내놨어야 하는데 별로 그런 건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구호로는 다 합리적 보수 얘기하고, 개혁적 보수라고 표방했다. 그런데 실체는 없고 구호만 있으면 국민들이 그걸 믿어주느냐"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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