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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 전세계 증시 일제 하락

미중 무역전쟁, 전세계 경제에 영향주기 시작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6-20 06:22 송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중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4배로 보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CNBC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중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4배로 보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CNBC 갈무리

미중간 무역전쟁이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전세계 금융시장이 일제히 하락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한 것.
    
19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시장을 일제히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4배로 보복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중국산 첨단제품 500억 달러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 500억 달러에 보복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에 4배로 보복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 고조 우려로 전세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 미국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     
이날 다우지수는 287.26p(1.15%) 하락한 2만4700.21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18p(0.40%) 내린 2762.5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1.44p(0.28%) 하락한 7725.58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날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초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 유럽증시도 일제 하락 : 유럽증시도 일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고조되자 자동차, 광산업, 기술주가 직접 타격받았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0% 내린 383.21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36% 하락한 7603.85를,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10% 하락한 5390.630을, 독일 DAX지수는 1.22% 내린 1만2677.97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유럽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 아증시도 일제 하락, 중화권 증시는 급락  

아시아 증시도 일제 하락했다. 특히 중화권 증시가 급락했다. 19일 한국의 코스피가 1.52% 하락한 것을 비롯 일본의 닛케이는 1.77%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낙폭이 더 컸다. 홍콩 항셍지수 2.80%, 상하이 종합지수는 4% 가까이 급락했다.  

우량주 중심인 CSI3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 떨어진 3621.1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년래 최저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8% 급락한 2907.82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5%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장이동 산업증권의 전략가는 "미중 무역분쟁 고조 우려, 당국의 비금융권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며 "상반기 중 최악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상하이 증시 폭락 당시 1000여 종목의 주식이 가격 제한폭인 10%가량 급락했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분위기가 2015년 상하이 증시 폭락을 연상케 했다고 입을 모았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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