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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최후의 '이각모', 佛경매서 4.5억원에 낙찰

워털루전투서 쓴 모자로 알려져
나폴레옹 상징물…이각모 120개 중 19개만 현존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6-19 16:00 송고
프랑스 리옹 경매장에 오른 나폴에옹의 이각모. © AFP=뉴스1
프랑스 리옹 경매장에 오른 나폴에옹의 이각모. © AFP=뉴스1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워털루 전투에서 쓴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가 프랑스 경매에서 35만유로(약 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1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리옹의 경매장에는 나폴레옹이 직접 착용했던 검은색 '이각모'(Bicorne Hat)가 경매에 부쳐졌다. 35만유로에 나폴레옹의 이각모를 낙찰받은 사람은 유럽의 개인 수집가로 알려졌다.
이날 경매에 오른 모자는 나폴레옹이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했을 때 네덜란드 군장교가 승전 기념품으로 노획해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폴레옹과 최후의 순간을 함께한 모자인 셈이다.

좌우 양쪽으로 벌어진 형태의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황제로 재위했던 1799년부터 1815년 사이 착용했던 물품이다.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 두드러져 보이기 위해 이런 형태의 모자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각모는 그의 초상화에도 자주 등장하며 나폴레옹의 상징물처럼 여겨진다.

나폴레옹이 유럽의 지배자로 군림했을 때는 이 같은 이각모가 무려 120개에 달했지만, 현재까지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다.
이 중 한 개는 지난 2014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모나코 왕실에서 사들여 한국에서 보관하고 있다. 당시 김홍국 회장은 약 26억원에 이각모를 낙찰받았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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