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일문일답] 신태용 "아쉽지만 2~3차전 있다…PK 판정 받아들인다 "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06-19 00:23 송고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스웨덴 그란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뒤 답답한 듯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2018.6.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스웨덴 그란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뒤 답답한 듯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2018.6.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이 '올인'을 선언하면서까지 승리를 가져오려 했던 스웨덴전에서 석패했다. 신태용 감독의 계획도 어긋났고 한국의 16강 가능성도 어두워졌다.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사상 2번째 원정 대회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는데, 아쉬운 결과가 됐다. 후반 PK로 내준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의 신장이 워낙 좋아서 그것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을 잘 버텨낸 뒤 후반 들어 빠른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었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그는 "공은 둥글고 남은 2~3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스웨덴전은 꼭 이겼어야하는 경기였다"는 말로 솔직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스웨덴이 워낙 높이가 좋은 팀이라 높이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다. 전반전을 실점하지 않고 버티다가 후반에 포메이션을 바꿔서 역습으로 만들어가겠다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적응해줬는데, PK로 패했다. 오늘 꼭 이겼어야 멕시코전 때 희망적으로 팀을 꾸릴 수 있는데, 아쉽게 됐다. 그렇지만 2~3차전이 있고 공은 둥글다.

-멕시코가 독일을 꺾어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멕시코가 어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분위기까지 상승세라 버거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 상당히 빠르고 기술도 좋다. 하지만 잘 준비하겠다.

-초반은 괜찮게 풀었으나 이후는 답답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상대의 높이를 워낙 염려하다보니까 점점 내려앉았고 공격수들이 고립됐다.

-스웨덴전은 사실 '올인'이었다. 타격이 있을 것 같다.
▶인정한다. 이 경기는 꼭 잡고 가겠다고 나를 비롯해서 모든 선수들이 함께 마음을 먹고 준비했다. 전반전이 지나면 적응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대와 달리 내려앉았던 게 아쉽다. 높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컸다. 아쉽지만 멕시코전과 독일전에 오늘 이상의 플레이가 나오도록 하겠다.

-평가전 때 오늘 포메이션을 써보지 못한 게 아쉽지 않나
▶평가전 때 쓸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스웨덴은 분명 우리가 4-4-2로 나올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상대의 높이에 대응하려면 우리의 전술을 숨겼어야했다. 그래서 김신욱을 포스트에 넣고 높이싸움에서 겨룬 뒤 후반에 빠른 역습을 도모하려 했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도 그렇고 빠른 침투 패스를 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

-PK와 주심 판정은.  
▶노련했다면 공이 측면으로 빠지게 잘 처리했겠지만 마음이 급해 발이 먼저 들어갔다. 우리 대응이 미흡했다. 심판 판정은 받아들인다.


lastuncl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