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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 타선, 김태형 감독이 본 2016년과의 차이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6-14 10:39 송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 News1

7연승 중인 두산 베어스가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도 7.5경기나 된다.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당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과 더불어 토종 에이스인 장원준과 유희관까지 포함된 '판타스틱4'가 70승을 거둔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93승 1무 50패로 0.650이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NC 다이노스에 4연승을 거두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은 현재까지 44승 20패(승률 0.688)로 2년 전보다 조금 더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선발진은 조시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로 구성된 외국인 듀오, 선발로 돌아온 이용찬이 지탱하고 있다. 셋은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고, 벌써 23승(3패)을 합작했다. 최근 호투 중인 유희관, 돌아올 장원준까지 본연의 모습을 찾으면 빈틈이 없어진다.

불펜은 박치국-함덕주로 이어지는 셋업맨-마무리 조합이 2016년의 정재훈-이현승에 뒤지지 않는 피칭을 보이고 있다. 

반면 타선은 다소 차이가 있다. 민병헌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고, 닉 에반스가 24홈런을 보태줬던 2년 전과 달리 지금은 외국인 타자 자리가 비어 있다. 3할이 넘는 타율과 27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오재일이 올해는 부진하다.

김태형 감독 역시 타선의 힘은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13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선두로 독주는 하고 있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경기는 (2016년에 비해)많지 않은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동의했다.

이어 2년 전과 타선이 달라진 면이 있는지 묻자 김 감독은 "그때 같은 폭발적인 장타력은 없는 것 같다. 타자들의 상황 판단은 좋아졌지만, 빅 이닝을 만드는 폭발력은 덜한 편이다"라고 진단했다.

물론 개선의 여지는 있다. 우선 14일 1군에 등록될 예정인 오재일이 1루에 고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3일 "오재일은 내일(14일) 올라온다. 이제 옆구리 통증이 없다"고 밝혔다. 옆구리는 매년 오재일을 괴롭히는 부위다. 통증이 사라졌다면 1군에서 좀 더 나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다.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외국인 타자의 합류도 큰 기대요소다. 만약 에반스급 성적을 내주는 타자가 온다면 두산으로서는 정규시즌 1위를 완전히 굳힐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현재 2위와 7.5경기차 선두인데도 전력이 보강될 부분이 많이 남았다는 점이다. 당장 장원준과 오재일이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이 살아나면 2016년보다 더 높은 승률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일 정도다.


n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