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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예정대로 개최될 '5가지 청신호'

더힐 분석…트럼프 회유·北 긍정 대응 등 신호로 해석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5-27 10:17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3일동안 미국과 북한 사이에 벌어진 일을 조명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기존 일정대로 개최될 가능성을 높여 주는 다섯 가지 신호를 꼽았다.

◇첫 번째 신호, 트럼프 공개 서한 목적은 '북한 달래기'

먼저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 서한이 '회유하는'(conciliatory) 어조로 쓰였다는 분석이다.

공개 서한은 "우리가 가진 핵무기는 (북한보다) 엄청나고 막강하다" 등 다소 적대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분위기에서 '잃어버린 기회'나 '진실로 역사상 슬픈 순간' 등을 언급하면서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달래기 위해 이 서한을 작성했으며, 향후 협상 진행 여부가 북한의 어깨에 달려 있음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두 번째 신호, 공개 서한에 대한 북한의 신중한 대응

이 서한에 대한 북한의 대응도 여느 때와는 달랐다.

북한은 평소 미국의 발언에 대해 적대적으로 대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서한에 대한 성명만큼은 대화 의지를 피력하는 등 다소 신중한 태도로 대응했다는 게 더힐의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말했다.

◇세 번째 신호, 트럼프 대통령 "예정대로 열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성명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트위터 게시물을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신호, 북한과 대화 의지 드러낸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25일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에 계속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더힐은 이 같은 정황에 비췄을 때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긴장 국면을 만들려는 의도가 없으며, 아직 북한과의 협상에서 외교를 1차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섯 번째 신호, 제2차 남북 정상회담 깜짝 성사

남북 정상은 지난 26일 오후 판문점에서 기습 회담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포옹을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더힐은 2차 남북 정상회담이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 미국의 핵심 우방인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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