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달러인덱스 6개월여 최고…유가 급락세에 원자재 통화↓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26 06:16 송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인덱스가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자재 통화는 유가 하락으로 약세였다. 유로화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 불안에 타격을 받았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0.45% 오른 94.18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94.249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번주 중 0.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2달러 넘게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감산 완화를 논의한 영향이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세계제품 및 시장전략부문 이사는 "달러화가 반등하는 반면 여타 통화들은 약세를 나타냈다"며 "특히 원자재 통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역 가중치가 높은 현 상황에서, (원자재 통화의 약세는) 달러화 강세에 매우 매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0.72% 상승한 1.2975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는 0.36% 내린 0.7547미국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수주 동안 달러화는 랠리를 이어왔다. 그러나 23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5월 회의 의사록의 내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비둘기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모멘텀이 일부 사라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달러화 강세에 기여했다. 미국 상무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핵심 자본재 주문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핵심 자본재 출하도 반등해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지난 1분기 둔화한 이후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반면 유로/달러는 0.49% 내린 1.166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6주 연속 약세를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 상승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스페인에서 나타난 정치 불안정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사회당 대표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조기 총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내 집권여당 당원이 뇌물 사건에 연루된 탓이다.

이 소식은 스페인 국채 시장에 급격한 매도세를 불러일으켰다. 투자자들에게 이탈리아 자산 매도 유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자산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반체제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이 구성하는 연정이 지출 확대 가능성을 보이자 당혹감을 나타냈다.

샤모타 이사는 "유로존 전반적으로 위험에 따른 수익률 프리미엄이 늘고 있다"며 "시장참여자들은 어떤 때보다도 유로존 분열 위협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0.48% 내린 1.3315달러를 나타냈다. 5개월 만에 최저치인 1.33달러에 근접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와 영국 경제지표의 약세가 파운드화 약세를 초래했다.

달러/엔은 0.16% 오른 109.42엔을 기록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06% 내린 19.5510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0.64% 오른 3.6726헤알을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1.11% 상승한 62.2459루블을 기록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