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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보도…"평화애호 입장" 강조

폐기 과정에서 기술적 내용은 언급 없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05-25 08:15 송고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2018.5.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2018.5.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25일 관영 매체를 통해 전날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진행과정을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이 완전히 폐기되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에서는 핵시험장을 폐기할 데 대한 당 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 결정이 발표된 후 핵시험과 관련한 모든 준비와 공사들을 즉시 중지하고 단계별로 폐기 작업을 진행하여 왔다"며 "핵시험장의 갱도들과 관측소, 지휘소, 연구소들에 전개되어 있던 각종 설비들과 정보통신 및 동력계통들, 건설 및 운영장비들이 해체 철거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핵시험장 폐기상황을 중국, 로씨야, 미국, 영국, 남조선의 기자들이 현지에서 직접 취재촬영하였다"며 "국제기자단 성원들은 북부 핵시험장의 폐기 방법과 순차에 대한 해설을 들은 다음 지난 시기 핵시험들을 진행한 갱도와 위력한 핵시험들을 즉시에 안전하게 단행할 준비가 되어있는 갱도들 그리고 관측소들을 돌아보았다"고 설명했다.

핵실험장 폐기과정과 관련해서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를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를 폐쇄하며 관측소를 비롯한 지상 구조물들을 전부 폭파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투명성 있게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작업이 완료된 다음 현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 성명이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핵시험장의 폐기는 핵시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평화 애호적 입장의 뚜렷한 표시로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신의 보도에는 이번 폐기과정에서의 기술적 세부 사항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24일) 핵무기연구소 성명에서도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공화국 정부의 주동적이며 평화 애호적인 노력이 다시 한 번 명백히 확증되었다"며 이번 핵실험장 폐기에는 평화의 의미가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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