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한동민./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동민의 홈런쇼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선두 두산 베어스를 잡고 격차를 좁혔고 KT 위즈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대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를 대파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 라이온즈도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다.

SK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6연패에서 벗어난 SK는 27승20패(3위)를 마크했다. 넥센은 24승26패로 6위가 됐다.

SK 외야수 한동민은 5타수 4안타(4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한 경기 최다 홈런(역대 5번째), 최다 루타(역대 6번째) 타이기록이다.

더불어 한동민은 이날 1회와 3회, 7회와 8회 두 차례에 걸쳐 연타석홈런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한 경기 최다 연타석홈런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4월8일 SK 최정이 NC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두 차례 연타석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6승(2패)째를 신고했다.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4승3패)가 됐다.

SK는 1회와 3회에 터진 한동민의 연타석 투런포 등으로 5-0으로 앞섰다. 5-2로 앞서던 7회에는 한동민의 홈런 포함 안타 5개를 집중해 5점을 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화의 김태균./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5-3으로 잡고 승차를 좁혔다. 단독 2위 한화는 2연승으로 28승19패를 마크, 선두 두산(30승17패)에 2게임 차이로 다가갔다.

한화 김태균은 3-3으로 맞서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김승회를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2사 후에는 하주석이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솔로아치를 그려 승부를 갈랐다.

광주에서는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KT는 4-8로 밀리던 9회초 5점을 뽑아 9-8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T는 21승27패로 8위 자리를 지켰다. 4연승의 기세가 꺾인 KIA는 24승23패(4위)가 됐다.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KT 고창성은 지난 2014년 5월31일 광주 KIA전 이후 1453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IA의 나지완은 1회 만루포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700타점(역대 42번째)를 기록했으며 최형우도 3안타 경기로 2700루타(역대 20번째)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2대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잠실에서 LG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NC를 12-2로 대파했다. 3연승을 질주한 LG는 25승25패로 승률 5할을 마크하며 단독 5위가 됐다. 4연패에 빠진 NC는 18승3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는 3회까지 11점을 뽑아내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NC 선발 정수민은 2이닝 5실점(2자책), 두 번째 투수 최금강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대구에서는 홈팀 삼성이 롯데를 6-4로 눌렀다. 3연승의 삼성은 21승28패(9위)가 됐고 3연패의 롯데는 22승24패(7위)에 머물렀다. 9회 등판한 최충연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 2016년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한편 롯데 손아섭은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개인통산 600타점(역대 57번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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