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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쇼' SK 한동민 "한 경기 4홈런 생각해본 적도 없어"

4홈런 16루타…한 경기 최다 홈런-루타 타이기록
두 차례 연타석포…한 경기 최다 연타석홈런 타이기록

(인천=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5-23 21:55 송고
SK 와이번스의 한동민./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한동민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홈런쇼를 펼쳤다.

한동민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한동민은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은 0.218에 그쳤다. 지난해 103경기에서 타율 0.294를 기록한 데 비해 떨어진 수치였다.

한동민의 부진한 타격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사령탑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2일 경기에서 좋은 스윙을 보였다. 타이밍과 밸런스가 좋았다. 타격감을 살려 나가는 증거라고 본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후 열린 경기에서 한동민은 감독의 신뢰에 생애 첫 '1경기 4홈런'으로 보답했다.

한동민은 1회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 무사 1루에서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의 7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SK에 2-0 리드를 안기는 선제 투런포였다.
3회말 두 번째 타석 무사 1루에서도 한동민은 로저스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SK가 5-2로 앞서던 7회말에도 한동민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한동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좌완 김성민의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1호포.

한동민은 멈추지 않았다. 8회말에도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찾아왔는데 한동민은 넥센 우완 김선기의 3구째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KBO리그 역대 5번째 한 경기 4홈런.

홈런 4개로 16루타를 기록한 것도 한 경기 최다 루타 타이기록(역대 6번째)이다.

이날 한동민은 홈런으로 6타점을 쓸어 담았는데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다.

경기 후 한동민은 "한 경기 4홈런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굉장히 얼떨떨하다"며 "한 번에 몰아서 나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팀이 승리하는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부진해서 팀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했다. 오늘을 계기로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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