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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을 괴롭혀?"…놀이터서 초등생들 뺨때리고 발길질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2018-05-23 17:48 송고 | 2018-05-23 18:04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자신의 아들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들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초등학생 3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상해)로 김모씨(4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3학년 남아 A군(9)과 여아 2명(9)의 머리와 뺨을 때린 뒤 발길질한 혐의다.
 
김씨에게 폭행당한 아이들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여자아이 1명은 후유증으로 며칠간 학교를 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사건 당일 오후 3시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고무공으로 머리를 때렸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놀이터에 찾아가 폭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설치된 CC-TV에는 김씨에게 따귀를 맞은 아이들이 넘어지고, 김씨가 A군에게 발길질 하는 모습이 찍혔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다른 아이들도 있어 폭행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형사과·여성청소년과·청문감사관실 합동으로 전담팀을 꾸려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 아동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김씨에게 또 다른 아동학대 혐의가 있는지를 확인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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