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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연기론' 제기 "목표연도 신축적"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사업주 수용성 등 감안"

(부산=뉴스1) 김혜지 기자 | 2018-05-23 16:19 송고 | 2018-05-23 17:43 최종수정
'제53회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8.5.23/뉴스1
'제53회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8.5.23/뉴스1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목표와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사업주의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목표 연도를 신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 "첫째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둘째로는 시장과 사업주가 어느 정도 수용성 가질 수 있을지를 같이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지만 이 공약을 달성하려면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평균 1000원 이상 인상해야 해 시장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김 부총리는 이 같은 우려에 일부분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양극화 등 사회적 구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최저임금의 적절한 인상이 좋은 일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장과 사업주들이 어느 정도 수용성 가질 수 있을지를 같이 봐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문제가 국회에서 타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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