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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장관 "南기자단 풍계리 가게 돼 다행"(종합)

남북고위급회담 재개 전망엔 "지켜보자"
"상호존중 정신으로 크고 작은 어려움 풀어갈 것"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8-05-23 11:35 송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3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의미있는 행사기 때문에 예정된 대로 남측 기자단이 일단은 가는 방향으로 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통일교육위원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입장이 바뀐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전날(22일) 판문점 연락채널이 종료된 후 물밑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북측하고는 여러 경로로 계속해서 저희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고위급회담이 조만간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게 있다. 그런 상황(인식)을 같이 갖고서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미정상회담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선더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질문에 "제가 언급하긴 좀 그런 것 같다"며 "잘 된 걸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조 장관은 이날 통일교육위원협의회 출범식 기념사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를 구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실천해나가는 과정 또한 결코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일관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입장과 견해 차이가 크고 작은 어려움들은 어떤 경우라도 상호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풀어간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해나갈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미국 등 주변국, 그리고 북한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남은 기간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38노스 제공 © News1
38노스 제공 © News1

남측 취재단 명단 접수를 거부해오던 북한은 이날 오전 9시쯤 우리 정부가 명단을 재통보하자 이를 접수했다. 남측 취재단은 정부의 이날 오후 12시30분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성남공항에서 원산으로 이동한다. 

초청받은 미국·중국·러시아·영국 취재진은 22일 고려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 베이징에서 원산으로 이동했다. 북한은 23~25일 사이 기상여건을 고려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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