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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고양이 길고양이로 속여 사업비 신청?…수의사 입건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5-22 09:09 송고
부산 연제경찰서 전경.(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News1
부산 연제경찰서 전경.(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News1

동물병원이 애완용 고양이를 길고양이로 속여 중성화 수술을 하고 기초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중성화 수술' 사업비를 받아챙겼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2일 사기 혐의로 모 동물병원 수의사 A씨(52)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해 6월 1일 B씨(36·여)가 기르던 애완고양이를 포획한 뒤 길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을 한 것처럼 속이고 관할 구청에 'TNR 사업' 지급청구서를 제출해 12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TNR 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Trap)하고 중성화 수술(Neuter)을 한 뒤 원래 지내던 곳에 다시 방사(Return)하는 '인도적 중성화 수술' 프로그램을 말한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이 가능한지 전화상담을 하자 무료 중성화 수술을 제안하고 대신 포획틀에 고양이를 넣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달 30일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관할 구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서류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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