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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화가 김환기 삶을 돌아보다…최대규모 회고전

대구미술관에서 8월19일까지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8-05-22 06:12 송고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환기(1913~1974)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을 앞두고 21일 오전 대구미술관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2018.5.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환기(1913~1974)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을 앞두고 21일 오전 대구미술관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2018.5.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국 미술품 중 최고 낙찰가를 경신하고 있는 한국 대표 화가 김환기(1913~1974)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에서 22일부터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김환기 화백 전시 중 최대 규모로, 시대별 작품 108점과 작가 아카이브 100점 등을 선보인다.

김환기 화백은 전남 신안군 기좌도(현 안좌도)의 부유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1931년 일본으로 건너간 김환기는 추상회화에 매료됐고, 기하학적 추상미술에 심취해 있던 소그룹전인 '자유미술가협회전'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전통 문화에 심취해 많은 조선 도자를 모았고, 특히 백자에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환기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작품은 김환기의 ‘항아리와 시’.2018.5.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환기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작품은 김환기의 ‘항아리와 시’.2018.5.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956년 세계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로 떠난 김 화백은 주로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1959년 서울로 돌아와서는 산과 달, 구름 등 한국의 자연을 푸른빛으로 간결하게 그리는 그만의 독특한 회화작품들을 만들어 낸다.

이후 김환기 화백은 뉴욕에서 생활(1963~1974)하는 동안 색면 추상, 십자구도 등의 다양한 조형적 실험과 연구 과정을 보여주는 과도기적 작품을 거쳐 1970년부터 미국에서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가의 대표작 전면점화 시리즈를 선보이며 정점을 이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도쿄 시대와 서울 시대, 파리 시대와 서울 시대, 뉴욕시대 세 시기로 구분해  유화, 드로잉 등 평면작품 108여점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환기(1913~1974)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을 앞두고 21일 오전 대구미술관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시대별 작품 108점과 작가 아카이브 100점 등을 통해 한국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자이며 민족 정서를 현대미술 언어로 승화한 거장 김환기 화백의 작품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2018 대구미술관 김환기 기획전’은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구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열린다. 2018.5.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환기(1913~1974)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을 앞두고 21일 오전 대구미술관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시대별 작품 108점과 작가 아카이브 100점 등을 통해 한국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자이며 민족 정서를 현대미술 언어로 승화한 거장 김환기 화백의 작품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2018 대구미술관 김환기 기획전’은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구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열린다. 2018.5.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붉은색 점화(點畵) '1-Ⅶ-71 #207'를 최초로 일반에 공개하고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연작 중 최대 크기의 작품 '10-VIII-70 #185'와 작가의 구상작품 중 최고가로 낙찰된 '항아리와 시'(1954년작)도 만날 수 있다.

대구미술관 최승훈 관장은 "한국적 정서를 세련되고 정제된 조형 언어로 승화시킨 김환기 화백은 우리 미술의 새로운 시도를 위해 평생을 몰두했던 작가다"며 "전시를 통해 그의 면면을 다시 조명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작가의 삶을 보다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 도록, 서적, 표지화, 소품, 화구, 영상 등 다양한 자료도 공개된다. 전시는 8월19일까지.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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