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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대통령 '드루킹' 인지여부, 특검 수사대상 될 수도"

'부실수사' 강한 불만…"특검 되면 검찰부터 조사"

(부산=뉴스1) 강성규 기자 | 2018-05-21 16:05 송고 | 2018-05-21 16:39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병수 지유한국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홍준표 자대표, 범어사 경선 스님. 2018.5.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병수 지유한국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홍준표 자대표, 범어사 경선 스님. 2018.5.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관이 '드루킹'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2명이 (드루킹)사건과 관련된 것"이라며 "특검이 대통령의 (드루킹)사건 인지 여부도 수사해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주지 경선스님을 예방하고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 연루돼있다고 믿지는 않는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정도 사실이 밝혀졌다면 문 대통령의 인지 여부도 문제가 될 수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관련 정황·의혹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검·경의 '부실수사'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부실수사는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면서 "경찰이 뒤늦게 하려 해도 검찰이 증거를 은폐·은닉할 수 있도록 영장을 기각하며 도와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검찰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특검이 실시되면 (영장기각으로) 수사를 막은 검찰부터 잡아 넣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특검이 6·13지방선거 이후에 실시돼 실익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선거 전후는 상관 없다. 선거에 이용하려는 생각으로 특검을 한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여론조작으로 정권을 잡고 선거를 이기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정부·여당을 우회 비판하며 특검을 요구한 '근본 목적'을 재차 강조했다.
홍문종·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선 "거기에 대한 입장을 말하기보다 난 처리 절차가 잘못됐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 대표는 "오히려 법원에서 영장심사를 한 후에 구속 집행에 동의할지 여부를 국회에서 판단하는 것이 옳다"며 "현 제도는 국회의원이 혐의 사실도 제대로 모르는데 의원들에게 범죄여부를 판단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에 개헌이든 개선 요구가 있을때, 이를 유지해야 한다면 순서를 그렇게 조정하는 것이 옳다"며 "현행 제도로는 언론에서 (국회의원들의) 제식구 감싸기로 몰고가기도 좀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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