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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비핵화 이행시 北에 '밝은 미래' 제공 협의"

단독 회담·업무 오찬서 한반도 문제 해결 방안 협의
한미 중심돼 북핵 해결, 평화정착위한 주변국 협의 의지 재확인

(워싱턴=뉴스1) 홍기삼 기자 | 2018-05-23 04:55 송고
 
 AFP PHOTO / SAUL LOEB © AFP=뉴스1
 AFP PHOTO / SAUL LOEB © AFP=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열린 단독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한 구체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간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북미 정상회담 여건과 준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과 방안 등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

한미 정상은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완전한 비핵화' 이행 시 북한에 밝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도 밀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그리고 이 과정에서의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한미가 중심이 되어 주변국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단독 회담에 이어 백악관 캐비넷룸(Cabinet Room)에서 열린 업무 오찬에서 두 정상은 양측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폭넓은 협의를 이어나갔다.

두 대통령은 최근의 남북 관계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들이 합의한 대로 남북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뜻에 변함이 없으며, 이러한 남북 관계 진전에 있어 미 측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이 북핵 문제 해결 뿐 아니라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핵심축(linchpin) 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작년 6월 한미 공동성명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한미 동맹이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 국방, 안보 당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 말미에 문 대통령은 역사적 전기를 맞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하고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재차 기원하며 짧은 방미 기간 중 베풀어 준 호의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조만간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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