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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빙판 오른 김연아, "하면서도 감회가 새로워"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5-20 20:08 송고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2018.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0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2018.5.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8)가 4년만의 아이스쇼를 마치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0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 1부 마지막 순서로 무대 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아이스링크 위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14년 아이스쇼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프로그램을 선보인 후 4년 만이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종 성화주자로 나서 짧은 연기를 펼쳤지만 하나의 프로그램을 온전히 소화한 것은 아니었다.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스케이터들이 한명씩 호명됐다. 김연아가 등장할 때는 목동빙상장을 가득 메운 3900여명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김연아는 영화 '팬텀 스레드'의 OST로도 활용된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에 맞춰 약 3분5초간 연기를 펼쳤다.

하얀색 바탕에 꽃이 새겨진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화려한 점프 없이도 여전한 표정 연기와 예술적인 표현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김연아는 2부 무대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피날레, 커튼콜 무대에는 함께 했다.

아이스쇼를 마친 후 김연아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다. 하면서도 감회가 새로웠다"며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서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였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환호를 들으니 힘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랜만에 관객들 앞에 섰지만 김연아는 여전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서 우아한 연기를 보였고 그를 향한 박수와 환호는 끊이지 않았다.

김연아는 "마음의 결정을 늦게 하면서 한달 정도 밖에 연습을 하지 못했다. 이번 쇼를 잘 마치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매년 공연을 하고 이런 함성을 들으면서 지내다가 한동안 뜸 했다"며 "오랜만에 그 느낌을 받으니까 즐거웠다. 선수들도 즐거워한 것 같다. 보신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으면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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